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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연대 "이기흥 회장, 성폭력 책임져라"···이사회 시위

등록 2019.01.15 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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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세 단체 연합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한체육회 이사회에 앞서 시위대가 시위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한체육회 이사회에 앞서 시위대가 시위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로 이뤄진 체육계 연대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최근 불거진 체육계 성폭력을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체육계연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세 단체의 시위단 12명은 '이기흥 회장 사퇴! 성폭력 사건 방관, 방조한 대한체육회는 책임져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최동호 스포츠연구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묻는다. 16세 소녀가 피눈물을 흘릴때 어디 있었나"면서 "취임 직후 규정을 어기면서 본인 사람들을 체육회로 데려와 인사 난맥을 초래했다. 이기흥은 책임도, 능력도, 자격도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이대택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이번 문제는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다. 누적된 문제이고 체육계에서도 잘 알고 대한체육회도 잘 아는 문제"라면서 "해결할 마음도 없고 해결책도 없다. 그러나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이 문제를 방관 방조했으니 이기흥 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범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체육계 성폭력은) 지속적으로 이런 문제를 은폐하고 수수방관한 결과물"이라면서 "대한체육회가 책임을 지고 있는데 오히려 체육회가 학생들을 병들게 했다. 그 책임을 모두 지고 정화작업을 해야한다"면서 이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22차 대한체육회 이사회가 열리는 올림픽파크텔 4층에 자리를 잡고 침묵 시위를 이어갔다. 이사회장 입구에 진을 치고 손에는 '말 뿐인 사과가 아닌 책임을 요구한다'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사회는 오전 11시4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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