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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안 부결 후 英파운드화 가치 소폭 반등

등록 2019.01.16 07: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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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여자들, 이미 예상...다음 단계로 노딜 브렉시트 생각"

【런던=AP/뉴시스】영국 하원 의원들이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다. 2019.01.16

【런던=AP/뉴시스】영국 하원 의원들이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다. 2019.01.1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영국 의회가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을 반대 432표, 찬성 202표로 부결시켰지만, 파운드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

BBC, 이브닝 스탠더드 등은 합의안이 예상보다 큰 표차로 부결됐지만, 파운드화는 강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표결 후 달러 대비 0.1% 상승해 1파운드에 1.289달러를 나타냈다. 표결 전에는 1% 이상 하락했다가, 부결 결과가 나온 후 오히려 반등한 것이다.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는 지난 한해동안 7%나 폭락했다.

표결 후 유로화 대비로는 1파운드에 1.122유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표결 전 파운드 가치는 유로 대비 0.3% 하락했었다. 

외한 전문가 리처드 폴켄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EU와의 합의안이 나온 이후 장관들이 사퇴하면서, 시장에서는 의회 표결시 부결될 것이란 예상이 전반적이었다"고 말했다.

토론토-도미니언 뱅크의 외환 전략가 네드 럼펠틴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다음 단계로 '노딜 브렉시트'를 생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있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상공회의소의 애덤 마셜 사무총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반동안 끝날 기미가 없는 정치적 롤러코스터가 벌어지면서, 업계 내에 점증하고 있는 당혹감과 짜증, 분노를 표현할 말이 없다"고 절망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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