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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국민연금 기금위, 대한항공·한진칼 주주권 행사 논의"

등록 2019.01.16 08: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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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금위서 "수탁자책임원칙(스튜어드십코드) 이행하는 첫 번째 회의"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2019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2019.01.16.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2019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2019.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올해 첫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이날 회의는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 수탁자책임원칙(스튜어드십코드)을 이행하는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재 한진그룹 지주사격인 한진칼의 지분을 7.34% 가지고 있어 3대 주주에 올라있고 대한항공의 경우 11.56%를 들고 있어 2대 주주에 해당한다.

박 장관은 "작년을 돌이켜보면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이행키 위해 노력한 한해였다"며 "기금운용 의사결정이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이뤄지도록 투자사 확대, 전문위 안건부의권 등 여러제도를 의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는 수탁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다"며 "이는 지난해 이룬 큰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스튜어드십코드)도입 당시 말한 대로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주주권을 행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향후 지속될 논의과정에서도 스튜어드십코드를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하며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총수일가가 벌인 '갑질' 사건으로 대한항공 주가가 흔들렸고, 국민연금은 그 다음 달 대한항공에 개선책 내놓으라며 비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뚜렷한 개선책 없이 국민연금에 모호한 답변만 전했고 경영진 면담 후에도 달리진 것이 없었다. 이에 일부 기금위원 사이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을 적극적으로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금위에서 국민연금이 경영 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다음 기금위에선 주주권 행사를 어떤 식으로 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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