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베어링자산운용, 미국·유럽 하이일드 채권에 분산투자…"장기보유가 유리"

등록 2019.01.16 13:36: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유럽 하이일드 채권에 분산투자할 경우 위험조정 수익률 개선"

"미국 리먼사태 당시에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성과…장기투자 유리"

【서울=뉴시스】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베어링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미할릭 미국 하이일드 투자부문 대표는 "각 시장별 기술적 약세 구간에서 지역 간 조정을 통해 위험조정 수익률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베어링자산운용) 2019.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베어링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미할릭 미국 하이일드 투자부문 대표는 "각 시장별 기술적 약세 구간에서 지역 간 조정을 통해 위험조정 수익률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베어링자산운용) 2019.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16일 미국과 유럽 하이일드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두 국가가 다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베어링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미할릭 미국 하이일드 투자부문 대표는 "각 시장별 기술적 약세 구간에서 지역 간 조정을 통해 위험조정 수익률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3100억 달러 이상의 운용수탁고를 보유한 자산운용사로 한국에는 지난 1988년 지사를 설립해 진출했다. 국내 운용자산 규모는 11조8500억 수준이다.

데이비드 대표는 "2011년 유럽 금융위기 당시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4.91%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유럽에서는 1.36% 손해를 봤다"며 "2015년 미국 원자재 위기 기간에는 미국에서 5.38%의 손해를 기록했고 유럽에서 1.46%의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시장마다 하이일드 신용구간에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기 때문에 성과 자체가 다르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2011~2018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 수익률 (자료=베어링자산운용)

【서울=뉴시스】2011~2018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 수익률 (자료=베어링자산운용)


올해 시장배분에 대해서는 유럽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시장보다 유럽 시장이 유망할 것"이라며 "유럽시장의 B등급 신용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럽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대출 수요가 채권으로 옮겨졌다"며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는 700bps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08년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성과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거뒀다"며 "장기 보유할 경우 매력적인 성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의 부도율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올해에도 미국, 유럽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경우 우수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