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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명원, '표절 논란' 배철현 전 서울대 교수 직무정지

등록 2019.01.16 18: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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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직후 참여…올해부터 2대 원장 맡아

"저서·논문 의혹 밝혀질 때까지 판명 유보"

배 전 교수 "연구성과 속일 생각 없었다"

배철현 전 서울대 교수의 최근 저서 표지

배철현 전 서울대 교수의 최근 저서 표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인문학 아카데미 '건명원'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배철현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건명원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재단법인 두양문화재단의 건명원에서는 배철현 전 서울대 교수의 건명원 원장직과 강사의 직무를 정지하고 저서와 논문에 관한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판명을 유보한다"고 전했다.

건명원은 2014년 설립됐으며 배 전 교수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참여, 2019년 1월부터는 2대 원장을 맡고 있던 상황이었다.

배 전 교수는 최근 '타르굼 옹켈로스 창세기' 등 주요 저서와 논문이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지난 9일 서울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글을 쓰면서 출처와 인용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고 남의 연구성과를 나의 연구성과로 속이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배 전 교수는 "일부 논문들의 경우 앞부분에서 출처를 인용한 후 개별적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특정해 인용하지 못한 부분이 일부 있었는데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또 "논문 재사용 지적과 관련, 논문을 다시 논문으로 베낀 게 아니라 일반 기고문을 학술논문으로 발전시켜 발표한 것으로 일반 기고문은 논문실적이나 연구실적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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