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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손흥민’ 벤투 감독 승부수 통했다

등록 2019.01.17 0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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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황의조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9.01.16.  bluesoda@newsis.com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황의조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9.01.16.  [email protected]

【아부다비=뉴시스】 권혁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흥민 선발 투입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가는 덕에 전열을 정비할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벤투 감독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냈다.

손흥민의 중국전 출격 여부는 최근 수일 간 한국과 중국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전력상 손흥민이 필요한 것은 분명했으나 한 달 반 가량 토트넘에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이틀 전 UAE에 입성한 선수를 내보낸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고심 끝에 손흥민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조금 무리가 따르더라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선 중국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에게 부여된 역할은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공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기에 손흥민에게 공격 조율의 중책이 돌아갔다.

선제골은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 하던 중 스커(상하이 상강)의 반칙을 유도했다. 이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골을 넣은 후 황인범,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19.01.16.  bluesoda@newsis.com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골을 넣은 후 황인범,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19.01.16.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직접 돌파를 시도하기 보다는 주변의 동료들을 충분히 활용하는 플레이로 수비진의 균열을 일으켰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과감한 드리블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 6분에는 도움까지 올렸다. 코너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중국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배달했다. 이를 김민재(전북)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한국은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3전 전승을 거둬 중국(2승1패)을 밀어내고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중국전 승리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보다 수월해졌다. 한국은 A·B·F조 3위팀 중 한 팀과 22일 16강전을 벌인다. 조 2위가 되면 20일 A조 2위인 태국과 경기를 치러야 했으나 이틀이라는 시간을 더 벌게 됐다. D조 1위가 유력한 이란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줄었다는 점도 승리의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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