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알츠하이머인데 골프? 기가 차…세계 의학계 기적"

"세계 의학계에 기적의 사례로 보고돼야…명백한 술수"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7일 지난해 중증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재판 출석을 거부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 해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한 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일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방금 한 일도 기억 못해서 하루에 10번씩 양치질을 한다고 주장하는 전두환씨가 골프를 쳤다는 것은 세계 의학계에 기적의 사례로 보고돼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안만 봐도 전두환씨의 와병 주장은 광주민주화 관련 재판을 피하기 위한 명백한 술수라는 것이 확실하다"며 "법원은 전두환씨 골프장 출입 사실을 확인해 강제 구인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광주 시민을 모독하는 것은 물론 법원을 우롱하는 행태를 이대로 내버려둬선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법원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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