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당 제주도의원 “제2공항 의혹 해소 촉구 결의안 채택 추진”

등록 2019.01.17 13:33: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는 2월 제368회 임시회서 국토부 상대 결의안 제출

김경학 원내대표 “검토위는 수단에 불과…의혹 해소가 본질”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김경학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기자실에서 앞서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브리핑하고 있다. 2019.01.17.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김경학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기자실에서 앞서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브리핑하고 있다. 2019.01.17.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고 절차적 투명성의 확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한다.

제주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오전 간담회를 열어 제2공항 갈등 및 행정시장 직선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김경학 원내대표는 기자실에서 “오는 2월에 있을 임시회에서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검토위)는 반대위 측의 연장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측에 의해 종료가 됐다”라며 “국토부의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의원들은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절차적 투명성을 위한 국토부의 노력이 너무 미약하다 보니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로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라며 “국토부를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와 의혹에 대해 명쾌한 사실 규명 및 해명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조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가 오는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당연히 그 전에 제주에 와서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상세한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라며 “국토부의 성의 있는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방문단을 구성할 생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검토위 활동 기간의 연장 요구와 관련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검토위라는 건 하나의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검토위를 3개월간 해오면서 평행선만 달려오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나 의혹에 대해서 규명된 게 없다”라며 “국토부의 명쾌한 의혹 해소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검토위 연장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도청 앞에서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 중인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와 관련해선 “김경배씨의 단식이 30일째다. 오죽했으면 목숨을 담보로 단식을 이어갈까 생각한다”라며 “하루빨리 단식이 종료돼서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염려했다.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해선 “그동안 계속 논의만 해오던 사안이라서 도민 사회의 피로감이 쌓인 상황”이라며 “가(可)가 됐든 부(否)가 됐든 2월 임시회 이전에 민주당 또는 전체 의원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거쳐 조속히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월19일부터 열릴 제368회 임시회에서 해당 결의안을 제출해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