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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살던 백련산 자락에 공공임대주택 생긴다(종합)

등록 2019.01.17 13: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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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수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월 임대료 주변시세의 30%

관내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한 청년 10% 이내 우선 공급

【서울=뉴시스】 서대문구 청년미래 공동체 주택 조감도. 2019.01.17.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울=뉴시스】 서대문구 청년미래 공동체 주택 조감도. 2019.01.17.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직전까지 살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빌라 근처에 독립·민주유공자와 그 후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독립·민주유공자와 그 후손, 청년, 신혼부부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청년미래 공동체주택'(홍은동 산11-324 외 5필지)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홍은동 산11-324 일대는 백련산 자락이다.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문 대통령이 살았던 금송힐스빌로 가다보면 이 일대를 지나게 된다. 금송힐스빌은 문 대통령 부부가 2016년 1월부터 청와대 관저에 입주하기까지 1년4개월간 살던 곳이다.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은 10개동 8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5층에 대지면적 4021㎡, 건축연면적 5679㎡다. 완공시점은 3월이다. 다음달 입주자 모집공고, 4~5월 최종 입주자 선정과 임대차계약을 거쳐 올 6월께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용 2개동에 16세대, 1인 청년가구용 5개동에 40세대, 신혼부부용 3개동에 24세대가 입주한다.

독립·민주유공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은 전용면적 56㎡에 방 3개로 구성됐다. 청년 주택은 전용면적 33~63㎡ 규모로 방 개수에 따라 1~3명이 입주한다. 여가 활용과 공동체 활동을 위해 작은 도서관(224㎡)과 커뮤니티실(33㎡)이 마련된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문 대통령 자택 앞이 경호인력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당선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다. 2017.05.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문 대통령 자택 앞이 경호인력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당선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다. 2017.05.10.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DB)

첫 임대 기간은 2년이다.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갱신할 수 있다.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은 20년, 청년은 만 39세, 신혼부부는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정도로 책정된다.

구는 입주를 희망하는 독립유공자, 4·19와 5·18 등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그 후손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인터뷰와 생활실태 조사를 통해 입주를 돕는다.

구는 또 구세군서울후생원과 송죽원 등 서대문구 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성년이 돼 퇴소한 이들에게 청년주택 물량 10% 범위 안에서 입주자격을 우선 부여한다.

신혼부부 세대의 경우 SH공사, LH공사 기준과 동일하게 혼인 7년 이내 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가 입주 신청할 수 있다.

입주신청하려면 모집공고일에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세대 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 재산은 총 자산액 1억7800만원 이하, 차량가액은 2545만원 이하(장애인용 자동차 제외)여야 한다.
【서울=뉴시스】 서대문구 청년 공동체주택 발표. 2019.01.17.

【서울=뉴시스】 서대문구 청년 공동체주택 발표. 2019.01.17.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 주거복지팀(02-330-8636)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공동체주택이 잠자고 거주하는 물리적 공간만이 아닌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커뮤니티를 이루고 새로운 마을 동력을 만들어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취약계층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대문구형 공동체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이와일가와 청년누리, 그리고 이번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에 이은 16세대 규모의 4번째 청년주택도 올 하반기 중에 홍은동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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