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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고지서 카톡으로"…카카오페이, 규제 샌드박스 신청

등록 2019.01.17 14: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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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일괄 변환과 이를 활용한 모바일 통지 서비스'

공공기관 비용 절감·업무 효율성 제고, 환경 보호 등 기대

"공공기관 고지서 카톡으로"…카카오페이, 규제 샌드박스 신청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공공기관 고지서도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을까?

카카오페이는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ICT 규제 샌드박스'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ICT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서비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저해되지 않을 경우 기존 법령의 미비나 불합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실증특례 또는 시장 출시 임시허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카카오페이는 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 활성화를 위한 '연계정보(CI, Connecting Information) 일괄 변환과 이를 활용한 모바일 통지 서비스'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공공기관에서 우편으로 발송하는 문서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발송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업자 간에도 동일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번호 대체 식별 번호인 CI 일괄 변환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련 법령이 명확하게 없어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CI 일괄 변환' 규제 샌드박스 신청이 통과되면 사용자들은 공공기관에서 우편으로 발송하는 통지서·고지서를 카카오톡으로 수신한 후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등기 수신 시 실시간 열람부터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 가능하다.

특히 공공기관은 우편 발송 비용의 7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종이 통지서·고지서 제작, 우편 배달 등의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종이 생산량 감소와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2017년 6월 카카오페이가 국내 유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전자서명 및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다.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키 기반구조(PKI)의 전자서명 기술 및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본인을 인증해 전자우편 및 중요 문서를 수신, 열람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모바일 메신저 기반 업체 최초로 과기정통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유통중계자'로 지정 받아 현재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정기 점검 통지서, 국민연금공단의 가입내역 및 납부내역서, 병무청의 입영통지서 등을 카카오톡을 통해 중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 신청이 통과된다면 교통안전공단, 국민연금공단, 병무청과 같은 사례가 더 많은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국민 편익 증대·비용 절감·업무 효율성 제고·환경 보호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우편의 대중화에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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