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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키스 사장 "한국시장, 벤츠 성공의 주요 요인"

등록 2019.01.17 14: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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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앞으로도 '품질·고객만족' 가장 중요"

전시장 60곳, 서비스센터 70곳으로 확장 예정

최초 순수전기차 더 뉴 EQC 등 신차 14종 출시

다카타 에어백 리콜, 2분기 중 대대적 실시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1.1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지난해 성과 중 가장 기쁜 일은 메르세데스-벤츠 성공의 주요 요인이 한국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한국은 지난해 또 한 번 성장을 해서 메르세데스-벤츠 전체 시장 중 중국·미국·독일·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시장에 7만798대의 차량을 판매, 수입차 최초로 연간 7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와 15년 연속 판매수치 경신 기록도 세웠다.

실라키스 사장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우리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은 제품의 품질과 고객 만족"이라며 "관련 부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AS 네트워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전국 전시장을 54곳에서 60곳으로, 서비스센터를 64곳에서 70곳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0분만에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가 상반기 중 완공되면 차량 수리 기간을 단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의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기존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며, 이를 통해 기존보다 35% 증가한 6만여 종의 예비부품을 상시 보유·관리할 수 있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올해 EQ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등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14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더 뉴 EQC'의 구체적 국내 출시 시기와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실라키스 사장은 "EQC 물량을 요청하는 만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아 충분한 양이 들어오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연구개발(R&D) 코리아센터'를 통해 국내 업체들과 협업, 활발한 미래차 연구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마틴 슐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2019.01.1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마틴 슐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2019.01.17. [email protected]

벤츠코리아는 국내 업체 200여곳과 계약을 맺고 차량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용 소프트웨어, 지도 데이터 및 전기차 배터리 등을 공급받고 있다. 특히 R&D 코리아센터를 통해 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 및 서비스, 전기 구동화 등 '케이스'(CASE)로 대변되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실현할 방침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은 혁신을 좋아하는 나라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총액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며 "메르세데스-벤츠는 R&D 코리아센터를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 대기업,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포테인먼트 부분에서 한국의 혁신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자율주행 부문에서도 다양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배출가스 인증절차를 지키지 않은 혐의로 법원에서 28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의도를 가지고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우리가 가진 근거를 가지고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해석 차이의 근거가 될 내용을 밝히기 힘든 점을 이해해 달라"며 "다만 우리는 규제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고, 혹시라도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고쳐서 다시 실수가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섭 부사장은 다카타 에어백 리콜과 관련, "(한국에서)실험이나 실제 운전 중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객 불안 등으로 리콜을 결정했다"며 "다만 다카타가 파산한 상태이고, 새로 에어백을 공급해야 할 업체가 충분한 물량을 제조해내고 있지 않아 리콜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우리 뿐 아니라 중국 등 리콜을 진행하는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며 "유감스럽다. 올해 2분기 중에는 대대적 리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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