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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 59박60일의 전국일주 무전여행' 출간…전·현직 3명 교장

등록 2019.01.17 16: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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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영·최진철·김동환 공저…44년 전 경험 책으로 펴내

도내 초중고․도서관 등에 1200권 기부…안내서 역할 기대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무전여행 책 표지.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무전여행 책 표지.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지금으로부터 44년전 대학 1학년 때 2개월간 전국을 무전여행 한 경험은 실제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경험이 되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꼭 무전여행을 권하고 싶습니다.”

전·현직 교장 3명이 1974년 12월20일부터 2개월간 무전여행을 경험으로 한 책을 출판해 화제다.

특히 저자들은 2018년 마지막 탈고를 앞두고 44년 전에 갔던 길을 다시 찾아나서 10대의 아가씨가 할머니로 된 분과 그 외 많은 사람들과 재회하는 의미 있는 제2의 추억여행도 다녀왔다.

화제의 책은 ‘젊은 날, 59박 60일의 전국일주 무전여행(이하 무전여행)’이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무전여행' 저자 전·현직 교장 3명(사진 왼쪽부터 최진철, 안명영, 김동환).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무전여행' 저자 전·현직 교장 3명(사진 왼쪽부터 최진철, 안명영, 김동환).


책을 낸 주인공은 안명영(66) 전 진주 명신고 교장, 최진철(66) 전 하동 옥종고 교장, 그리고 오는 2월말 퇴직하는 김동환(65) 경남과학교육원 원장 등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진주고등학교 동문이면서 경상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직에 몸을 담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의 총 여정은 약 2109㎞로 약 5500리에 달한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수단은 경운기와 소달구지였으며 열차, 버스, 트럭, 군용차, 삼륜차, 심지어 여객선도 이용했다.

2개월간 이들의 잠자리는 학교 숙직실, 새마을회관, 마을이장 집, 개인집, 친척집, 소개 받은 집, 여인숙, 여관, 역 대합실, 근로자 합숙소, 독서실 등 다양했다.

이 책은 당시 상황을 세세하게 적은 글들이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읽으면서 새로운  감명을 불러일으키고, 대학생들의 순수한 마음과 얼굴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음식을 내주고 친절하게 대해 주었던 당시 넉넉했던 인심들이 흠뻑 묻어나게 한다.

무전여행 계기에 대해 경남과학교육원 김동환 원장은 "중학교 1학년때 체육교사가 1주일 다녀온 무전여행에 감동을 받아서 꼭 가야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무전여행에 대한 정보를 수집, 구상하고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때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책 1200여권을 도내 초·중·고 도서관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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