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노영민 SNS 금지령' 부인···"PC 접속 애초 불가"
노영민, 14일 현안점검회의서 개별 발언 '자제령' 내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자신의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있다. 2019.01.14. [email protected]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후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청와대는 2017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업무용 데스크톱에서 페이스북, 카톡, 트위터 등의 사용을 금지해왔다"며 "보안상의 이유 때문에 접속 자체를 막아왔다.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노 실장은 지난 14일 자신이 주재하는 현안점검회의에서 비서진들에게 개별적인 발언은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당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실장은 당시 "혼선이 빚어지니 현안에 대해 사적이고 개별적인 발언을 자제해달라"며 "SNS도 자기 업무와 관련되고 자기 책임하에 하면 문제가 없으나 비공식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은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1일 SNS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도 노 실장이 발언 자제를 주문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간헐적으로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발신해온 조 수석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전력 질주 하겠다"며 "약 5개월 동안 제한적 방식으로 재개했던 페이스북 활동을 대폭 줄이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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