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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북핵 수석대표 "북미대화 진전…가시적 성과로 이어져야"(종합)

등록 2019.01.18 0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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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한중 북핵 수석대표 협의 서울 개최

北김정은 신년사 및 4차 방중 관련 의견 교환

이도훈 "비핵화·평화정착에 있어 중요한 한 해"

쿵쉬안유 "한반도 정세, 역사적 시작점 올라와"

"다양한 급에서 긴밀 소통해 양국 지혜 모아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인 한국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2019.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인 한국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2019.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들이 17일 서울에서 회동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반도 정세 변화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중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및 4차 방중 결과 등에 대한 평가를 교환했다. 또 최근 진전을 보이고 있는 북미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본부장은 "2018년이 관련국들의 노력과 북한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한 해였다면, 2019년은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실질적으로 이루는 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가 시작된 지 3주가 채 안 됐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서 대화 의지를 밝혔고, 4차 북중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주목할 만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최근 북미 양측으로부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쿵 부부장은 "1년 동안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다. 대립과 긴장이 대화로 완화되고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이라는 정확한 궤도에 돌아 왔다"며 남북관계 발전을 지지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반도 정세가 적극적인 변화를 거둔 데 이어 새해에 한반도 정세는 역사적인 시작점으로 올라와 있다"며 중국도 올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유지,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한국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하고, 한반도 정세가 계속 좋은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한반도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같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중 간 다양한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한중이 함께 노력하는 과정에서 쿵 부부장은 항상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많이 줬다. 중국의 지적은 아주 소중했고, 도움을 받았다"며 "한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화의 모멘텀이 계속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말했다.

쿵 부부장도 "현재 한반도 정세와 앞으로 정세 발전 방향에 대해서 이 본부장과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것이  아주 중하다"며 "중한 양측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깊이있게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정치적 상호신뢰의 구체적인 구현이고, 양국의 최고지도자의 공동인식을 이행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본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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