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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지난달 회원국 석유 생산량 75만 배럴 감소"

등록 2019.01.18 01: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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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지난달 회원국 석유 생산량 75만 배럴 감소"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 시행 한달 전부터 생산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OPEC은 이날 월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회원국들의 생산량은 일평균 3160만 배럴로 전월 대비 75만1000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규모가 컸다. 지난달 사우디의 생산량은 일평균 1050만 배럴로 46만8000 배럴이나 감소했다.

무장 세력이 유전을 장악한 리비아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도 생산량이 줄었다. 이란의 지난해 12월 생산량은 일평균 280만 배럴로 15만9000 배럴 감소했다. 리비아의 생산량은 하루 92만8000 배럴로 17만2000 배럴 줄었다.

앞서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 플러스'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일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이 80만 배럴, 비 OPEC이 40만 배럴을 줄여야 한다.

OPEC은 이번 보고서에서 2019년 세계 석유 수요가 일평균 129만 배럴 증가하는데 그치는데 반해 공급은 210만 배럴이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원유 공급의 잠재적 증가 가능성으로 인해 OPEC은 물론 러시아 등 기타 생산국들은 시장 균형을 위해 계속 생산을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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