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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손혜원 논란'에 함구 견지…"당에서 판단할 문제"

등록 2019.01.18 1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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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논의 계속 이어가는 중"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1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8일 '목포 건물 투기' 논란의 중심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태에 대해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손혜원 논란'에 대한 내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별도로 그 문제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손 의원은 전남 목포시 '문화재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자신의 친척과 보좌관 조씨 가족 등의 명의로 일대 건물 10채 가량을 사들여 개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문화재 지정 개입, 차명 매입 등 추가 의혹들도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연일 말을 아끼며 당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도 "당에서 판단하고 당에서 무엇인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청와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또 하나의 악재로 정권 차원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내심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이번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일부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 오전에 진행되는 현안점검회의에선 현 사태에 대한 공유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어 17일 민주당이 발표한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내부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만 했다. 앞서 민주당은 손 의원의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수용하며, 문화체육관광위 간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기관인 문화재청도 이번 논란에 함께 휩싸인 것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반의 중점 비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그럴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미세먼지 문제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고 지난 15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특단의 대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공 강우', '화력발전소 미세 먼지 배출 허용 기준 강화' 등을 거론하며 참모들에게 고민해볼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미세먼지 관련 청와대에서 종합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종합대책을 따로 낼 계획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미세먼지에 대해 계속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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