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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저점 찍었나…外人 매수 몰리며 반등세

등록 2019.01.18 15: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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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에 4Q 실적 악화…지난 4일 연간 최저

"저점 판단에 패시브 중심의 외국인 자금 몰려"

삼성전자, 저점 찍었나…外人 매수 몰리며 반등세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1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4만2000원을 회복하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실적 우려로 저점으로 떨어진 주가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0원(0.60%) 오른 4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연간 최저치인 3만6850원까지 떨어진 뒤 반등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만 4.19%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이어지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부진해 삼성전자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의 65조4600억원 대비 9.87%, 전년 동기의 65조9800원 대비 10.5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분기 실적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17조5700억원 대비 38.53%, 전년동기의 15조1500억원 대비 28.71% 감소한 수치다.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 예상치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이번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추세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역사적 저점을 겪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였다. 실적발표 다음 날인 9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66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49% 줄어든 50조원, 8조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최근의 주가 흐름은 패시브 중심의 외국인 자금이 역사적 저점에 매수가 몰렸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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