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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민간 부문 여성 대표성 높이겠다"

등록 2019.01.18 17: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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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성평등 실현돼야 함께 행복…평등 사회 조성에 힘 모을 것"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년 여성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민갑룡(왼쪽부터) 경찰청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심상정 의원,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건배를 하고 있다. 2019.01.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년 여성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민갑룡(왼쪽부터) 경찰청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심상정 의원,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건배를 하고 있다. 2019.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여성계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통해 민간 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간 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는 진선미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했던 정책이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날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여성계 신년인사회에서 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여성들이 일터와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더 세심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여성 임원 비율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 투자 기준에 여성 대표성 항목을 넣는 것이다. 진 장관은 지난 1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월부터 경제단체와 기업들을 만나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여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전체 임원 중 3%에 불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1.8%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또 문 대통령은 "성평등이 실현될 때 비로소 우리는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며 "성별과 계층, 세대가 어우러지는 평등한 사회기반 조성에 정부도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해 축사를 한 진 장관도 "오늘 모인 여성 대표 모든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남녀 모두가 일상 속에서 평등하고 존중받는 포용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성계 신년인사회에는 대검찰청과 경찰청에서도 참석했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이 여성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에는 올해부터 성평등 전담 부서와 인력이 신설된다.

대검찰청 봉욱 차장검사는 "양성평등담당관과 함께 검찰 내부에서도 서로 평등하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성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경찰청에 성평등 위원회를 설치해 치안 정책 하나하나를 성평등 관점에서 살펴보겠다"며 "10개년 계획을 세워 경찰 내 성평등도 차질없이 달성되도록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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