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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아빠 차' 자리매김...30~50대 남성들이 가장 선호

등록 2019.01.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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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40대 비율 37%로 1위...2위 50대 26.9%

"대형 SUV 장년층만 탄다는 통념 깨져"

수입차와 비교...50~60대 선호도 가장 높아

현대차 팰리세이드 '아빠 차' 자리매김...30~50대 남성들이 가장 선호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를 내세우며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현재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차종 중 하나다.

팰리세이드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충족시키기 힘들었던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가 사전계약 첫날부터 8일 동안 계약된 2만506대의 팰리세이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30~50대 남성들이 팰리세이드를 가장 선호하는 주요 고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드의 계약 고객들을 살펴보면 남성, 그리고 한 가정을 이룬 '아빠'들이 가장 많았다. 남성 고객의 비율은 85.2%로 여성 고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팰리세이드보다 한 급 아래인 현대차 '싼타페'의 경우 남성 고객 비율이 80.5%, '베라크루즈'의 경우 79.1%였다.

남성 고객의 연령대는 4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팰리세이드 남성 계약 고객 중 40대의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6.9%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와 20대의 비율은 각각 21.2%, 2.0%였다.

강한 존재감의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3열까지 이어지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실내, 후석 승객 알림 등의 편의장치들이 아빠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는 기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젊어진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아빠 차' 자리매김...30~50대 남성들이 가장 선호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주 구매층이 50대 이상인 것과 비교했을 때 팰리세이드의 고객 연령대는 40대 중심이었다. 지난해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록 기준을 보면 30대의 21.6%, 40대의 36.5%가 팰리세이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차종인 쌍용자동차 '렉스턴'의 30대 등록 비율은 15.6%, 40대 등록 비율은 29%였다.

현대차는 "보통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젊은층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장년층이 탄다는 통념이 팰리세이드를 통해 깨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의 비교를 통한 선호도를 보면 50~60대가 팰리세이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 26.8%가 팰리세이드를 찾았고 19.7%가 포드 '익스플로러' 등의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선택했다. 60대 역시 12.8%를 기록하며 7.1%를 차지한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비율을 따돌렸다.

현대차는 이같은 이유를 3000만~4000만원대인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장비와 유지보수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기존 차량보다 더 크고 가족적인 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 팰리세이드를 재구입한 고객들의 유형은 '더 큰 차를 원하는 중형 SUV 고객', '더 큰 차를 원하는 준중형 고객', '대형 SUV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던 대형 세단 고객' 등 3가지로 나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아빠 차' 자리매김...30~50대 남성들이 가장 선호


그 중 지금보다 더 큰 차를 원하는 중형 SUV 보유 고객은 22.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행과 레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더 큰 공간을 갖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더 큰 차를 원하는 중형 SUV 고객의 경우 15%를 차지했다. 이들은 30대에 결혼한 후 자녀가 초등학생 이상의 연령대가 되고 본인도 40대가 되면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고객층이다. '가족과 함께 탈 차'가 필요해져 팰리세이드를 구매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높은 인기와 새로운 고객층, 기존과는 다른 구매 패턴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는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같은 특징들과 함께 고객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자동차 문화 역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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