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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보 3명 승진인사 단행…김동성·장준경·이성재

등록 2019.01.18 1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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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출신이 보험, 보험 출신이 은행 부원장보…유착해소

'사표 제출 거부' 설인배 부원장보, 업무 배제…임기 남아 직은 유지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이성재 신임 보험 담당 부원장보, 김동성 신임 은행 담당 부원장보, 장준경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이성재 신임 보험 담당 부원장보, 김동성 신임 은행 담당 부원장보, 장준경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금융감독원은 18일 부원장보 3명을 교체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 출신의 이성재 전 여신금융검사국장이 보험 담당 부원장보로 임명됐고 보험감독원 출신의 김동성 전 기획조정국장이 은행 담당 부원장보로 발탁됐다. 장준경 전 인적자원개발실장은 각각 은행과 공시·조사 부원장보로 임명됐다.

이 신임 부원장보는 1963년생으로 브니엘고, 부산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8년 은행감독원에 입사했다. 여신금융검사국장과 은행준법검사국장을 지내는 등 은행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지만 보험 쪽 경험도 있다. 특히 2016년 보험준법검사국장을 지내며 생명보험사들의 자살보험 미지급 사태를 해결하면서 명성을 떨쳤다.

은행 분야의 김 신임 부원장보는 1963년생이며 전주 신흥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91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했다. 금융상황분석실장, 보험감리실장, 감독총괄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지내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장 신임 부원장보는 1964년생으로 광성고를 나와 건국대를 졸업한 뒤 1986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했다. 자산운용감독실장과 기업공시국장, 자본시장감독국장을 역임했고 총무국장과 인적자원개발실장도 지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5월 윤석헌 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임원인사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감독 혁신 등 윤 원장의 색깔을 드러낸 인사로 풀이된다. 특히 일종의 교차 인사를 시행하면서 금융당국과 업권과의 유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출신이 은행 부원장보를 맡고, 은행 출신이 보험 부원장보를 하는 교차배치를 통해 금감원이 새로운 시각에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한 인사"라며 "임명된 부원장보들은 충분히 다른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할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귀뜸했다.

한편 사표 제출 요구를 거절한 설인배 보험 부원장보는 업무배제됐다. 임기가 남은 만큼 부원장보 직은 유지하지만 실질적인 업무권한은 사라진 셈이다. 앞서 윤 원장은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겨둔 9명의 부원장보 전원에게 사표제출을 요구했는데 설 부원장보가 반기를 들면서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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