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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부인, 프랑스에 망명 신청

등록 2019.01.18 21: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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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부인 그레이스 멍이 사진기자들에게 얼굴 대신 등을 보인 채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BBC 캡쳐>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부인 그레이스 멍이 사진기자들에게 얼굴 대신 등을 보인 채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BBC 캡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중국 당국에 억류되어 있는 멍훙웨이{孟宏偉) 전 인터폴 총재의 중국인 부인이 두 아이와 함께 체류 중인 프랑스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18일 BBC가 보도했다.

그레이스 멍은 7살 쌍둥이 자녀와 같이 인터폴 본부가 소재한 리옹에 살고 있다. 중국 공안부 부부장 출신인 멍훙웨이는 중국에 들어갔다가 이후 소식이 없으며 부인이 이 실종 상황을 대외에 알렸다.

얼마 후 10월 중국 당국은 멍 총재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과 아이들은 프랑스 경찰을 보호를 받고 있다. 부인은 "그들이 우리를 납치할 것으로 보여 두렵다. 여러 차례 협박하는 괴전화를 받았으며 내 차도 손상됐다. 중국인 남녀가 호텔까지 나를 미행했다"고 라디오 방송에서 주장했다.  

그레이스 멍은 앞서 언론 인터뷰를 가졌으나 신변 안전을 위해 사진기자들에게 얼굴이 아닌 뒤모습을 찍도록 요청했다.

9월25일 멍 총재가 실종된 날 부인은 남편이 쇼설 미디어를 통해 '"내 전화를 기다려라"고 말하고 이어 위험을 상기시키는 칼 이모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멍훙웨이(65)는 공안부 경력이 40년으로 부부장 6명 중 한 명이었으며 2016년 11월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인터폴 총재에 선임됐다. 멍 총재 실종 후 한국의 김종양 부총재가 총회에서 후임 총재로 선출돼 2020년 잔여 임기까지 재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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