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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구조 시급한데 "어디?" 우왕좌왕 없앤다

등록 2019.01.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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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기부·소방 '지능형 측정' 개발 돌입

사건·사고 발생 위치 정보 50m 이내 확보

기존 시스템 실제와 500m 이상 오차 발생

올해부터 2022년까지 200억원 투입해 개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해 10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소방대원들이 2018 민관군 합동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2018.10.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해 10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소방대원들이 2018 민관군 합동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2018.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범죄나 재난이 일어났을 때 정확한 발생 위치를 즉시 파악하는 기술 개발 작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경찰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소방청과 협력해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 위치 측정 기술개발'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긴급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요청자 위치 파악이 부정확해 '골든 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있었다는 상황 인식에서 출발했다. 112 또는 119로 구조를 요청할 경우 긴급 구조시스템을 통해 파악된 구조 요청자의 위치 값이 실제 위치와 오차 범위가 500m 이상 발생해 문제가 돼 왔다.

이에 경찰청·과기부·소방청은 지난해부터 정밀 측위 기술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 올해부터 2022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전국 단위의 긴급 구조용 지능형 위치 정보 제공을 위한 측위용 데이터를 수집해 과기부에 제공하고 ▲현장에서 LTE 신호세기 및 시간지연정보로 실제 거리를 측정하는 정밀 측위 기술을 개발하며 ▲112 신고 시스템과 연계한 실증 실험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기존 2차원(평면) 위치 정보만 나타내는 기술을 3차원(높이) 위치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게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정밀 측위 기술을 개발해 실외는 물론 실내 위치 정밀도까지 높여 위치 정확도를 50m 이내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긴급구조 측위가 안 되는 단말기(알뜰폰·자급제폰·키즈폰·유심이동폰 등)도 측위가 가능하도록 연동 표준을 개발해 긴급구조 측위 사각시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소방청은 ▲화재 등으로 재난 현장 건물 내에 기존 무선통신 인프라(와이파이·비콘 등) 활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방용 전용 단말기를 통해 자체적으로 소방대원과 실내 요구조자의 측위 정보를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119 신고 시스템과 연계한 실증 실험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이번 '긴급구조 골든타임 확보' 사업은 수요자가 직접 참여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연구 완성도와 현장 활용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보통신 기술이 공공안전 및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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