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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2차 북미정상회담서 구체적 비핵화 조치 나와야"

등록 2019.01.20 0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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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몇 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여전히 의문 많아"

피츠패트릭 "북한, 구체적 비핵화 시간표 내놓아야"

【서울=뉴시스】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 시작에 앞서 포토타임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01.19. (출처=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 시작에 앞서 포토타임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01.19. (출처=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2월 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번에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확인한 뒤 북한의 요구 수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자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몇 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여전히 구체적인 것들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북미 양측이)어떤 조건을 걸고 무엇을 성취하려는 건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외교 정책에 있어 성공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그 어떤 조치들을 실질적으로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성공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일부 구체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시간표를 제시해야 하며, 특히 북한이 언급한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등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콧 스나이더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역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공개와 검증 등 비핵화를 위한 말이 아닌 행동과 가시적인 절차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비핵화 정의를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협상은 무의미해진다면서, 북한은 계속 제재 해제를 원하면서 경제를 되살리고 핵과 미사일 개발 야심을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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