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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황교안·오세훈 영남行…한국당 '전대 레이스' 기지개

등록 2019.01.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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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입당 후 첫 지방 행보…대구 찍고 부산으로

오세훈도 이틀간 PK투어…외연 확장 본격 시동 관측

김진태·안상수 등 이번 주부터 출마 선언 잇따를 듯

정우택, 이틀간 부산·양산·대전 방문 '당심 투어' 행보

'출마 고심' 홍준표, 30일 출판기념회서 입장 밝힐 듯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1.1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자유한국당의 차기 당권을 거머쥘 당대표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한국당에 입당해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나란히 한국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당심 잡기에 나선다.

황 전 총리는 21일 입당 후 첫 행보로 이른바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다. 황 전 총리는 'TK 투어'를 시작으로 지역 민심 훑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경제에 관한 현안과 의견을 들은 뒤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여성정치아카데미' 행사에 참석해 여성 당원들과 만날 계획이다.  또 오후에는 경북도당에서 열리는 주요당직자 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부산시당으로 이동해 당직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22일에는 대전, 세종 등 충남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호남, 수도권 등 전국 각 지역의 시·도당을 방문해 당원들을 두루 접촉, 인지도와 친밀감을 높일 예정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1박2일 'PK(부산·경남) 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지지층 가운데 균열이 심화되고 있는 청년층을 공략하고, 동시에 탈(脫)원전 거부감이 강한 지역을 찾아가 민심을 훑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오 전 시장은 21일 경남 창원 상공회의소를 방문한 뒤 원전 생산설비 공장 등 창원지역 업체 1~2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부산을 찾아가 한국당 부산시당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하고 부산시당 청년위원회와도 인사를 나눈다.

이튿날인 22일에는 울산을 찾는다. 먼저 울산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가진 뒤 울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할 계획이다.

차기 한국당 당대표로 비중 있게 거론되는 두 거물급 인사의 지방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의 당내 입지가 견고하지 않은 만큼 외연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전당대회에서 우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한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위원회 오세훈 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02.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위원회 오세훈 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02. [email protected]

황 전 총리는 당대표 출마 계획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적지 않다.

오 전 시장도 아직 당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총선 험지 출마를 감수하는 등 적극적인 희생 의지를 보인 만큼 당을 살린다는 명분을 걸고 당권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달 말 자신의 저서 '미래' 출판기념회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의 현역 의원들도 이번 주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레이스에 참여한다.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힌 정우택 의원은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부산·양산·대전을 차례로 찾아가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당심 투어' 행보에 나선다.

이밖에 심재철 의원과 조경태, 주호영, 정진석 의원 등의 차기 당대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당 외곽에서는 전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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