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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K-뷰티'…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日 매출 3년새 7배

등록 2019.01.21 1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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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K-뷰티'…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日 매출 3년새 7배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마시는 케이뷰티(K-Beauty)'를 내세운 CJ제일제당의 과일발효초 '쁘띠첼 미초'가 일본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로 케이푸드(K-Food) 성장에 앞장선 것처럼 쁘띠첼 미초 케이뷰티의 대표 주자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가 지난해 일본에서 약 32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한 실적으로 2015년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3년 만에 7배 이상 매출이 확대된 셈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51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예상이다.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까지 이끌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의 희석식 음용식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9%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쁘띠첼 미초의 매출을 제외하면 시장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현미를 발효한 흑초 중심으로 형성됐던 포화시장에서 과일발효초로 신시장을 창출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과일을 발효시킨 쁘띠첼 미초가 '맛있고 미용에 좋은 케이뷰티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또 주요 경쟁사들이 할인점과 소매점 등 정체 중인 전통 유통 채널에 집중한 반면 CJ제일제당은 성장 유통 경로인 코스트코 및 드럭스토어,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선 점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월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및 편의점 등 20∼30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유통 경로 위주로 제품을 입점시켜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진출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펼친 전략들이 인지도 확대, 매출 성장,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쁘띠첼 미초를 케이뷰티 음료의 선두주자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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