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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 이찬희 전 서울변회장 당선

등록 2019.01.21 2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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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직선제 전환 후 첫 찬반 투표

찬성표 7100여표 돌파…당선 확정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21일 서울 서초구 한 거리에 대한변협 50대 협회장 선거를 알리는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2019.01.21s.won@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21일 서울 서초구 한 거리에 대한변협 50대 협회장 선거를 알리는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이혜원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 50대 회장에 이찬희(54·사법연수원 30기) 전 서울변호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직선으로 치뤄진 변협 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자가 재투표없이 찬반 투표로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변협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날 치러진 신임 변협 협회장 선거에서 오후 9시48분 기준 유권자 총 2만1227표 중 찬성 8377표(39.46%)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신임 협회장 임기는 오는 26일부터 2년이다.

선거는 당초 이 후보가 단독 출마하면서 무산 우려가 있었으나 투표율 49.84%를 넘으면서 성사됐다. 현행 변협 협회장 및 대의원 선거규칙은 후보자가 1인인 경우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당선된 것으로 본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직선 변협 회장 선거 후보 1명에 대해 찬반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변협 회장 선출 방식은 지난 1952년 창설 이후에는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였다가 지난 2013년부터 직선제로 바뀌었다.

직선제 도입 직후에는 후보 4~5명이 참여해 득표 공방을 벌이는 일도 있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이 전 회장만이 홀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회장은 공약으로 ▲변호사 직역 수호 ▲권익보호 및 업무지원 ▲인권옹호 및 법조개혁 ▲일자리 창출 등을 들고 나왔다. 그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용문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변회 재무이사, 변협 재무이사·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선거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먼저 이 전 회장이 서울변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가 변협 협회장 후보로 등록하기 전 사퇴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투표율 독려를 위해 공익활동 2시간과 7000원 상당 우산을 지급하는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회원들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선거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수석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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