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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생산자물가 석달째↓…농수산물은 상승

등록 2019.01.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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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석달째 하락

딸기 66.7%, 오이 39.6%, 조기 38.2% 등 상승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리터에 25.3원 내린 1426.5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18.12.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리터에 25.3원 내린 1426.5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18.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국제유가 하락세에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내려갔다. 다만 딸기와 오이, 조기값 등이 올라 농수산물 품목 물가는 석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의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104.09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104.04)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1~2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최근 생산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57.32달러로 전월 수준(65.56달러)보다 12.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휘발유(-14.5%), 경유(-12%) 등 석탄 및 석유제품(-8.4%)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유가에 영향을 받는 에틸렌(-8.8%) 값 하락 등으로 화학제품도 1.8% 내렸다. 전체 공산품 물가는 1.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올랐다. 딸기(66.7%), 오이(39.6%) 등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4.3%, 닭고기(21.0%) 등 축산물 가격이 2.7% 상승했다. 수산물은 우럭(22.5%), 조기(38.2%) 등을 중심으로 1.2% 올라갔다. 한은 관계자는 "딸기의 경우 수확이 이뤄지지 않는 철에 조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폭염으로 폭등했던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에 생산자물가 석달째↓…농수산물은 상승


서비스 물가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그중에서도 음식점 및 숙박은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여행객으로 숙박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58로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대비 0.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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