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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안컵 8회 연속 8강행…호주·UAE도 가세(종합)

등록 2019.01.22 0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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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자=AP/뉴시스】일본 선수단의 환호.

【샤르자=AP/뉴시스】일본 선수단의 환호.

【두바이=뉴시스】권혁진 기자 = 통산 5번째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일본이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따돌리고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에 안착했다.

일본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UAE 샤르자의 샤르자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일본은 토너먼트 첫 관문을 무사히 넘고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8회 연속 8강 진출이다.

일본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4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긴 했으나 일본에겐 쉽지 않은 승부였다. 허리 싸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중원을 장악한 사우디아라비아는 70%가 넘는 공 점유율을 앞세워 일본을 압박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가져간 쪽은 일본이었다.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헤딩슛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1998년 11월5일생인 도미야스는 만 20세 77일로 일본 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아시안컵 득점자가 됐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이어갔다. 활기는 넘쳤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살렘 알 다우사리는 여러 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일본은 점유율에서 23.7%-76.3%로 크게 밀리고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정력 난조를 등에 업고 승리를 확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5개)보다 3배 많은 15개의 슛을 날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한편 박 감독은 이영진 코치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샤르자=AP/뉴시스】주저앉은 사우디 선수들.

【샤르자=AP/뉴시스】주저앉은 사우디 선수들.

4년 전 한국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호주도 큰 고비를 넘겼다. 우즈베키스탄과 만난 호주는 연장전 포함 120분 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좀처럼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벽을 허물지 못하던 호주는 승부차기까지 내몰렸다. 두 번째 키커 아지즈 베히치가 실축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다크호스로 꼽히던 우즈베키스탄은 호주의 벽에 막혀 도전을 멈췄다.

개최국 UAE는 어렵게 다음 라운드를 밟았다. 키르기스스탄을 맞아 연장전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연장 전반 13분 아메리 칼릴이 페널티킥 결승골에 성공했다. 키르기스스탄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회생했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호주와 UAE는 8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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