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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서 올 첫 비브리오패혈증균…"환자발생 위험 낮아"

등록 2019.01.22 0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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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검출시기 예년보다 2~3개월 빨라

최근 6년간 1월 환자 발생 기록 無

【세종=뉴시스】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기. (그래픽=질병관리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기. (그래픽=질병관리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해수 온도가 낮아 환자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환경감시에 들어갔다.

이번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14일 전남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제주검역소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18일 분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11개 국립검역소와 인천과 전남 2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한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확인된 결과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하고 환자 3분의 1은 저혈압이 동반된다. 치사율은 균혈증 진행될 때 50% 내외에서 저혈압 땐 90% 내외까지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께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께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며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 대비 2~3개월 빨리 검출됐으나 아직 해수 온도가 낮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의 위험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분리시기는 3월 중순에서 4월초(3월13일~4월7일)였다. 그러나 해마다 발생한 환자 37~61명 가운데 2016년 2월 해외에서 감염된 1명을 제외하면 1~3월엔 환자가 한 명도 신고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사업 감시 기간을 이전 하절기(4~10월)에서 연중(1~12월)으로 확대하는 등 강화된 환경감시를 통해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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