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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文정부 '북한 제일주의'로 역사에 죄 지으면 안돼"

등록 2019.01.22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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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정부에 공개 질의

"핵 동결 합의 시 '핵 인질' 될 수밖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제일주의'로 인해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역사와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북핵 협상 관련 대정부 공개 질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완전한 북핵 폐기 대신 핵 동결과 대북제재 완화에 합의한다면 우리 모두는 꼼짝없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여전히 핵 폐기 프로세스를 거부하고 있고, 미국은 '자국민 안전 우선' 원칙을 밝히고 있다"라며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문재인 정부 책임이 크다. 북핵폐기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대화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에 집중한 나머지 비핵화의 '골든타임'을 허비한 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핵 묵인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과연 누구를 위한 평화인지, 심지어 처음부터 북핵을 반드시 폐기하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핵화 개념은 무엇인가 ▲온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핵 동결 거래에 관한 입장은 무엇인가 ▲북핵 폐기 여부를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비핵화 협상에서 주한미군에 관한 입장은 무엇인가 ▲도대체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은 무엇인가 등을 물었다.

아울러 "5년 임기의 정부가 향후 100년간 대한민국의 운명을 마음대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라며 "한국당은 당당하고 투명한 대북정책과 완전한 북핵 폐기를 통해, 이 땅에 지속가능한 진정한 평화와 협력의 시대가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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