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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주 선관위원 후보 "선관위 독자 노조 필요하지 않나"

등록 2019.01.22 1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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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소통 강화 위해 '선관위 노조' 필요성 언급

선관위 "구체적 지시나 추진 아니고 원론적 언급 수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후보자(후보자 조해주) 인사청문회에서 조해주 후보자가 자리에 앉아 있다. 2019.01.0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후보자(후보자 조해주) 인사청문회에서 조해주 후보자가 자리에 앉아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가 선관위 내에 노조를 만들자는 제안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해 말 선관위 상임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후 '내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노조 성향이나 이념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과 같은 특정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독자 노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내부적인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외부와 연계되지 않은 독자적인 노조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냐는 필요성 정도의 의견을 개진했던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거나 추진 의지를 밝힌 게 아니라 원론적으로 언급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현재 노조 대신 직장협의회 형태로 '행복일터가꾸기위원회'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007년 전국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 의사를 밝힌 뒤 전공노를 탈퇴했다. 이후 '미친 소 반대' 등의 일간지 광고 게재가 논란이 일자 2009년 자체적으로 노조를 해산했다. 2017년 전국 선관위 시·도 대표가 모여 노조 설립 추진 여부를 투표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한편 여야는 조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이달 안에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의 법적 기한은 지났지만 여야가 청문회를 협의 중인 만큼 선관위는 청문회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관련 준비를 할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구체적인 청문회 일정 등은 통보해온 게 없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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