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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목포 구도심' 정쟁, 주민 노력에 찬물 끼얹는 일"

등록 2019.01.22 14: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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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목포 구도심이 전국적 투기의 장처럼 변해"

"나경원 등 한국당, 사건 본질 왜곡…정치공세 멈춰야"

"손혜원, 애정·관심 고맙지만 정치공방은 도움 안 돼"

"박지원, 아파트 토건행정 함께 한 것 시민들 다 알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1.2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목포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과 이를 초권력 게이트라 칭하는 등 정치공세를 펼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정쟁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불 꺼진 도시였던 목포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대한 정쟁을 멈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느 날 갑자기 목포 구도심이 전국적 투기의 장인 것처럼 되어버렸고, 논란을 틈타 정치권이 이를 정치적 투전판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급기야 어제, 21일 목포 만호동 주민들이 거리로 나서 도시재생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 것을 촉구하고 더 이상의 정쟁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진행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지도부의 목포 방문을 언급하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게이트 운운하면서 과도한 정치공세로 몰아가려는 시도를 당장 멈춰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야권이 손 의원 의혹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실과 상관없이 정치적 파장만 키우려는 정치행위일 뿐"이라며 "당장 멈출 것을 촉구한다. 목포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몇몇 정치인이 아니라 모든 목포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다. 그런데 마치 누가 자신의 권력으로 했다고 정치적 공방이 벌어지니 정작 이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손 의원과 설전(說戰)을 벌이고 있는,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향해서는 "엄중히 부탁드린다. 서산온금 지구에 3000세대의 고층아파트를 짓겠다면서 난개발을 획책할 때 정종득 전 목포시장과 함께 다닌 사람이 누구였나. 토건행정에 함께 한 사람이 박 의원이라는 것은 목포 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인데 이제와서 반대했던 것처럼 얘기하는 건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손 의원에게도 "정치적 공방을 멈출 것을 호소드린다"며 "목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늘 고마웠지만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은 목포의 발전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도 아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도시재생사업은 목포만의 것이 아니다. 2017년 전국적으로 68개 시범사업 중 하나로 포함된 것이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역시 문화재청이 심도 깊게 논의해 지정한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이 마치 누군가에 의한 특혜처럼 변질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저는 더 이상 이러한 정쟁,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을 어떻게 보존 활용할 것인지로 논의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25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긴급좌담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토론과 논의를 거쳐 목포 시민들, 그리고 목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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