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오늘 목포서 기자간담회…반전 '빅카드' 나오나
의혹 중심 박물관 부지서 간담회 '조목조목 반박'
페이스북 글 올려 박지원·나경원에 '토론·경고장'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손혜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등 빙상계의 수많은 악행들이 그동안 외부에 제대로 드러나기 힘들었던 이유와 빙상계 개혁을 위한 요구사항을 말한뒤 회견장을 떠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목포 구도심의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할 예정이다. 그동안 손 의원은 논란이 된 부동산의 상당수가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소유로 박물관을 지을 부지라고 해명해왔다.
손 의원은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을 속이는 가짜뉴스 대신 라이브로 모든 질문에 제가 답하는 시간"이라며 "궁금한 모든 사안을 제게 직접 물어 달라. 온 국민이 지켜보는 방송에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첫 보도된 지난 15일 이후 손 의원이 이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 의원은 줄곧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에 대응해왔다.
특히 손 의원이 이번 사건을 두고 설전을 벌여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전날 글을 남긴 만큼 폭로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손 의원은 이날 박 의원에게 "이번 사건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언제든 어디서든"이라는 글을 올렸다. 나 원내대표에게는 "4선 의원에 3수까지 해서 한국당 원내대표가 되신 분이 원하던 자리 차지하셨으면 일 열심히 하시라"며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 방송 같이 한 번 했던 정으로 충고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기자간담회에서 반전을 꾀할 '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자 손 의원은 이후 올린 글에서 "빅카드 발표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19~20일 목포 방문을 계획했지만 취소한 뒤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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