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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값 6년來 최장기 침체 돌입…11주 연속 내림세

등록 2019.01.24 14:00:00수정 2019.01.24 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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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0.11%↓…"단지별 계단식 하락 지속"

전셋값도 안정…서울 0.14%↓, 6년만에 낙폭 최대

【서울=뉴시스】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하락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하락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신규 아파트 공급 증가로 겨울철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년내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4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래 하락을 지속 중이다.

지난 2013년 14주 연속 하락(5월 넷째 주~8월 넷째 주) 이후 최근 5년 내 최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낙폭도 전주(-0.09%) 대비 커지며, 2013년 8월 둘째 주(-0.12%) 이후로 최근 5년5개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0.21→-0.25%), 서초(-0.06→-0.16%) 등 서울 동남권에서 하락세가 크다. 송파(-0.15%), 강동(-0.16%) 등도 전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마포(-0.10→-0.20%), 영등포(-0.03→-0.13%), 중(-0.02→-0.09%) 등 자치구도 전주 대비 낙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주 보합 내지 상승 전환했던 구로(-0.05), 금천(-0.03%), 종로(-0.02%) 등 자치구도 금주에는 하락을 재개했다.

감정원은 "대출규제, 금리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으로 서울의 모든 자치구에서 하락 중"이라며 "강남 11개구의 경우 단지별로 계단식 하락 추세가 지속되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07% 하락하며, 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전주(-0.06%) 대비 커지며, 지난 2013년 8월 둘째 주(-0.08%)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인천은 0.04% 하락하며 전주(-0.02%) 대비 낙폭이 커졌고, 경기(-0.05%)는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경기 구리(0.06%), 인천 부평(0.04%) 등 지역에서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인천 계양구(0.04%) 등은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값이 올랐다. 고양, 수원 팔달, 용인수지 등도 하락세를 그치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성남 분당구(-0.23%) 등 지난해 급등 지역은 관망세가 커지며서 하락폭이 커졌고, 신규 공급이 증가한 지역에서도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8% 떨어지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0.08→-0.09%)도 하락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4%), 광주(0.03%) 등은 상승했고, 경남(-0.21%), 경북(-0.19%), 울산(-0.17%), 강원(-0.15%), 충북(-0.14%), 서울(-0.11%), 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도 0.11%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은 금주 0.14% 떨어지며, 13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12%) 대비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둘쨋주(-0.17%) 이후 최근 6년6개월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세선호 현상 ▲겨울철 학군 이주수요 등의 영향에도 불구, ▲서울인구 9만1803명 감소 ▲재건축 이주수요 분산 등으로 수요 증가가 상쇄된 데다, ▲서울 등록 임대주택 증가 ▲서울·경기 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 물량이 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보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세다. 강동(-0.54%), 강남(-0.33%), 송파(-0.31%), 서초(-0.22%) 등 서울 동남권 지역에서 낙폭이 컸다. 이어 동작(-0.19%), 영등포(-0.15%), 서대문(-0.15%), 금천(-0.13%), 구로(-0.11%), 마포(-0.11%), 성동(-0.11%) 등 순이다.

수도권은 0.11% 떨어졌다. 인천(-0.18→-0.10%)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0.08→-0.10%)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은 0.07%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56%), 광주(0.04%), 대전(0.03%) 등은 상승하고, 울산(-0.27%), 경남(-0.21%), 충북(-0.1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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