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8강 앞둔 벤투 감독 "선수들 회복이 관건"

등록 2019.01.24 21:06: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손흥민 무득점? 신경 쓰이지 않아"

“카타르 강한 팀, 어려운 경기 될 것”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를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1.23.  bluesoda@newsis.com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를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1.23.  [email protected]

【아부다비=뉴시스】권혁진 기자 = 카타르와의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은 하루 동안 선수들의 체력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을 최대한 잘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카타르는 25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 카타르는 중동의 복병으로 꼽힌다. 자국에서 열리는 2022년 월드컵에 대비해 수많은 선수들을 귀화시켜 전력을 강화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승 11골 무실점이라는 이상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벤투 감독은 “내일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카타르는 수비적, 공격적으로 잘 갖춘 팀이다. 함께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다. 감독이 오랜 기간 지켜봐서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상당히 기술이 좋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 우리 앞에 큰 도전이 놓여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C조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예상 외로 고전하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됐다. 벤투 감독은 “오늘 훈련 강도를 낮게하면 선수들이 내일 좋은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3일 만에 경기를 뛰는 것이 선수들에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내일이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손흥민의 득점이 없는 것을 두고는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매번 득점을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는 벤투 감독은 “중요한 것은 매 경기 득점을 하고 있고, 충분히 추가 득점 상황도 있었다는 점이다. 누가 득점을 하는 것이 아닌 팀이 득점을 하고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 임하는 각오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카타르는 수비적, 공격적으로 잘 갖춘 팀이다. 함께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다. 감독이 오랜 기간 지켜봐서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상당히 기술이 좋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 우리 앞에 큰 도전이 놓여있다.”

-기성용이 빠졌고, 손흥민은 이미 많이 뛰었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어떻게 조절하고 있나.

“기성용과 관련해서는 잔여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보냈다고 이미 말씀드렸다. 우리 스타일을 볼 때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변명거리 보다는 좋은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최대한 잘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훈련할 것이지만, 강도를 낮게 가져가면 선수들이 내일은 좋은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일 만에 경기를 뛰는 것이 선수들에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내일이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양 팀 모두 비슷한 조건으로 경기를 할 것이다. 모두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하기에 앞선 경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다.”

-내일 카타르는 주전 2명이 빠질텐데.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연장전에 들어가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9.01.23.  bluesoda@newsis.com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연장전에 들어가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9.01.23.  [email protected]

“나는 모든 경기에서 상대팀이 최상의 선수단을 꾸리길 기대한다. 상대팀 결장 선수가 있다는 것은 내 걱정거리가 아닌 상대 감독의 걱정거리다. 나는 우리 팀 선수 출전 여부에만 신경을 써야한다. 우리 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남태희가 낙마했고, 기성용도 도중에 귀국했다. 장현수는 좀 다른 이유로 제외됐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 팀 감독 모두 최상의 해결책을 들고 나올 것이다. 우리도 최상의 준비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이 앞선 경기에서 골이 없는데.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매번 득점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매 경기 득점을 하고 있고, 충분히 추가 득점 상황도 있었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 누가 득점을 하는 것이 아닌 팀이 득점을 하고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다.”

-카타르 공격진은 어떻게 막을 것인가.

“우리가 원하는대로, 잘 아는대로 플레이를 할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플레이를 해야한다. 상대가 수비, 공격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 공격 전환시 빠른 선수가 있고 포워드와 측면 공격수들의 침투 능력이 좋다. 내일은 경기를 지배하면서 상대 진영에서 가급적 경기를 해야한다. 공을 빼앗겼을 때 바로 압박을 하고, 수비시 발생할 수 있는 뒷공간 콘트롤도 잘해야한다.”

-바레인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라는 시각도 있는데.

“굳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오프사이드는 맞다. 8강부터 VAR이 시작된다. 24개팀이 참가하는 큰 대회에서는 모든 팀이 공평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 처음부터 적용을 했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