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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금리 동결…"올 여름까지 현행 수준 유지"

등록 2019.01.25 0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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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채권 만기상환자금 필요한 기간 재투자할 것"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12.14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12.1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ECB는 2조6000억 유로(약 3335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 종료했지만 정책금리와 관련해서는 상당 기간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CB는 지난 2015년 3월 양적완화를 시작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성장 전망은 지정학적 요인과 보호무역주의 위협, 신흥시장의 취약성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하향 조정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현행 금리 수준을 올해 여름까지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하다고 판달될 경우 제로 금리 기간을  더 늘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ECB는 또 충분한 통화수용을 위해 보유채권의 만기상환자금에 대해 필요한 기간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기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0.5% 하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독일 통계청은 이달 초 독일의 지난해 성장률이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2.2%)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프랑스는 '노란조끼'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국가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월 중순 시작된 주말마다 열린 '노란 조끼' 시위는 10주째 접어들었다.

이탈리아는 올해 예산안 내 재정수지 적자비율을 GDP의 2.04%로 낯추기로 했지만 이탈리아 경제지표가 나빠지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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