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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스톤 기소·체포에 "마녀사냥"…스톤 "난 무죄"

등록 2019.01.26 04: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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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기습체포한 뮬러 특검 조치 격분

"국경 마약상·인신매매범이 더 나은 대우"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그의 오랜 친구이자 정치 고문인 로저 스톤이 기소되며 체포된 데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단한 마녀사냥이다! 공모는 없었다!"며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누가 CNN에 그곳을 알려주었느냐"면서 자신과 적대적인 CNN이 이날 새벽 경찰이 스톤을 체포하는 과정을 단독으로 촬영한 것이 결코 단순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CNN 화면 캡처> 2019.01.25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그의 오랜 친구이자 정치 고문인 로저 스톤이 기소되며 체포된 데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단한 마녀사냥이다! 공모는 없었다!"며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누가 CNN에 그곳을 알려주었느냐"면서 자신과 적대적인 CNN이 이날 새벽 경찰이 스톤을 체포하는 과정을 단독으로 촬영한 것이 결코 단순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CNN 화면 캡처> 2019.01.25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그의 오랜 친구이자 정치 고문인 로저 스톤이 기소되면서 새벽에 체포된 것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단한 마녀사냥이다! 공모는 없었다!"며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톤이 경찰에 체포된 뒤 트위터를 통해 스톤에 대한 기소와 체포를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국경 코요테와 마약거래상, 인신매매범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캄캄한 새벽에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있던 스톤의 거처를 기습해 체포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누가 CNN에 그곳을 알려주었느냐"고 물었다. 자신과 적대적인 CNN이 이날 새벽 경찰이 스톤을 체포하는 과정을 단독으로 촬영하면서 취재한 것이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 것이다.

스톤은 이날 기자들에게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데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되는 어떠한 증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톤은 또 "뮬러 특검이 수사는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내가 누군가와 공모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뮬러 특검팀은 24일 대배심을 통해 스톤을 기소했고, 25일 긴급 체포에 나섰다.

2016년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간의 내통 의혹 및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팀이 공개한 대배심 공소장에 따르면 스톤은 의회에서의 허위진술과 증인 회유, 공무방해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뮬러 특검팀은 스톤이 2016년 여름 위키리크스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를 트럼프 캠프 고위관계자에게 말했다고 기소 요청서에서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스톤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스톤을 상대로 제기된 혐의는 대통령과 아무 연관이 없으며, 백악관과도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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