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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남조선 강점 미군, 엄청난 혈세 방위비분담금 탕진"

등록 2019.01.29 1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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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한미연합훈련·전쟁장비 반입 비판

"南정계 '美영향력 약화' 우려에…실망과 분노"

北노동신문, 방위비분담금 반대시위 고조 선전"

【서울=뉴시스】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resolve·KR)연습이 실시된 지난해 4월23일 오후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 치누크 헬기가 계류돼 있다. 2018.04.23.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resolve·KR)연습이 실시된 지난해 4월23일 오후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 치누크 헬기가 계류돼 있다. 2018.04.23.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매체가 29일 한미 연합훈련과 전쟁장비 반입, 방위비분담금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정세긴장의 근원은 하루빨리 제거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화약내를 짙게 풍기는 침략전쟁 연습들이 진행되고 동족을 겨냥할 전쟁장비들이 쓸어드는(몰려드는) 속에서는 북남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번영, 통일에 대해 생각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정세긴장의 근원을 더이상 안고있을 필요가 없다"며 "남조선 정계에서는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해 마땅히 해결돼야 할 외세와의 합동 군사연습과 전쟁장비 반입의 완전중지 문제를 두고 '미국의 영향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가당치 않은 주장들이 나돌고 마치도 그것이 풀기 어려운 난문제인듯이 여론을 오도하는 현상들이 나타나 온 겨레의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의 '영향력 약화'를 떠들어대고 '머리아픈 숙제'라며 난색을 표시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보다 외세의 익익을 더 중시하는 반민족적이고 사대매국적인 외세 굴종 의식의 표현, 평화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된 사고방식의 발로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선전했다.

매체는 "민족의 지향과 요구,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고 그에 역행하면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전쟁장비 반입을 계속 강행한다면 엄중한 후과밖에 초래될 것이 없다"며 "온 겨레는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근원을 하루빨리 들어내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섬으로써 이 땅의 공고한 평화를 이룩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유지비 증액요구에 대한 항의기운'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문제에 대해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 인근에서 평화행동, SOFA개정 국민연대 회원들이 '주권, 국익, 평화정착에 역행하는 방위비분담금 인상 반대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4.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 인근에서 평화행동, SOFA개정 국민연대 회원들이 '주권, 국익, 평화정착에 역행하는 방위비분담금 인상 반대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신문은 "남조선 각계층 인민들이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요구에 격분을 터뜨리며 대중적인 항의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바와 같이 남조선 강점 미군은 해마다 엄청난 액수의 혈세를 '방위비분담금'의 명목으로 탕진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인민들이 미군강점으로 인해 당하는 재난은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며 "때없이 벌어지는 미군의 전쟁연습으로 각종 사고들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있으며 그들이 대대손손 살아온 삶의 터전들이 황페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도처에 널려있는 미군기지들은 환경오염의 근원으로 되고 있다"며 "미군기지들의 환경오염실태를 바로잡는데만도 엄청난 액수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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