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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 전 부총리, 31일 숙환으로 별세

등록 2019.01.31 17:40:58수정 2019.01.31 18: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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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前 대통령 발탁으로 KDI 초대 원장 역임

관료·최고경영자·국회의원 두루 거친 '경제 브레인'

【세종=뉴시스】31일 별세한 김만제(85)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사진 = KDI 제공)

【세종=뉴시스】31일 별세한 김만제(85)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사진 = KDI 제공)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김만제(85)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31일 별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오후 12시20분께 김 전 부총리가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구미 출신 김 전 부총리는 1953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덴버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를, 미국 미주리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1970년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작업에 참여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발탁됐다. 이에 1971년부터 1982년까지 KDI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1982년부터 2년간 한미은행 초대 은행장을 지낸 뒤 1983년 재무부 장관에 올랐다. 1986~1987년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직을 맡아 경제 사령탑으로서 개발 전략 수립 및 정책 입안을 총 책임졌다.

관료 생활을 마친 뒤엔 고려증권 경제연구소 회장(1989~1991년), 삼성생명 회장(1991~1992년), 포항제철(현 POSCO) 제4대 회장(1994~1998년)을 맡는 등 경영 전선에 뛰어들었다. 2000년엔 대구(수성갑)에서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진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기도 했다.

장례는 KDI 장으로 진행된다. 최정표 KDI 원장과 남상우 KDI 연우회장, 정명식 포스코 중우회 회장이 공동 장례 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다음달 2일이다.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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