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선신보 "美 과감한 행동계획 있어야 북미 정상회담 열려"

등록 2019.02.01 10:24: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12 공동성명 입각해 나가면 관계 '급진전' 이뤄"

"북미 교착상태 원인은 미국의 일방적 요구 때문"

"北 선행조치 상응한 美 신뢰조성 조치 합의돼야"

"美 과감한 행동계획과 결단있어야 회담 이뤄져"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 맨 앞부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보고 앉아 있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간)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2019.01.20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 맨 앞부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보고 앉아 있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간)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2019.01.20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3일 북미 후속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을 하기로 한 가운데, 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미국이 과감한 행동계획과 실천적 조치들을 결단해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조미공동성명의 정신에 기초한 행동계획의 확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2차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의 개최가 일정에 오르고 그에 관한 실무적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그러면서 "지난해 후반기에 조미(북미) 교착국면이 이어졌으나 쌍방이 제1차 수뇌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의 정신에 입각해 행동계획을 세워 집행해나간다면 두 나라 관계는 급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매체는 "조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든 원인은 미국이 수뇌회담에서 확인된 정신과 원칙에서 탈선해 신뢰조성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일방적 핵무장 해제요구와 무모한 제재압박 소동에 매달린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의 협상팀은 '선(先)핵폐기-후(後)보상'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조선에 대해 핵시설과 물질, 무기에 관한 목록를 먼저 신고할 것을 요구해 나섰다"며 "조미 핵대결의 귀추를 바로 보지 못하고 패전국에나 적용될 수 있는 일방적이며 강압적인 논리를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미 쌍방이 공동성명 이행의 첫걸음을 내딛자면 무엇보다 조선의 선행조치와 제안, 정책적 의지에 상응한 미국의 비핵화조치, 관계개선을 위한 신뢰조성 조치와 계획이 합의돼야 한다"며 "제2차 수뇌회담의 초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선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한 미국의 과감한 행동계획, 대화 상대에게 적대시 정책과 핵전쟁 위협의 종결을 확신케 하는 실천적 조치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하고 그 집행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될 때 또하나의 역사적인 상봉이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