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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서울시, 오늘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서 격돌

등록 2019.02.11 0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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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와 서울시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리는 2032년 하계올림픽 국내유치도시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 직접 참석해 부산유치의 당위성과 준비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부산의 유일한 경쟁 도시인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두 시장의 치열한 설득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PT자료와 질의응답 자료까지 직접 챙기며 설명회 준비에 각별히 신경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2032년 하계올림픽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공동유치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남북 공동개최 도전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치도시가 어디로 결정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 시장은 “부산이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임을 집중 강조할 생각”이라며 “이번 올림픽의 핵심 메시지는 단연코 ‘평화’가 될 텐데 남북협력 시대가 본격화되면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도시가 부산이라는 점을 강조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이 국내유치도시로 선정돼 ‘평화 올림픽’을 키워드로 국제 경쟁에 나설 경우 다른 나라 도시들과 차별되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2002년 아시안게임 이후 수많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3시부터 두 도시의 PT 설명과 질의응답이 2시간 가량 이어진 뒤 실시된다. 투표로 선정된 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내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남북공동 유치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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