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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세라믹타일 유통 시장 공략

등록 2019.02.11 1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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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리바트가 독점 유통공급하는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 쇼룸. 2019.02.11 (자료=현대리바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리바트가 독점 유통공급하는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 쇼룸. 2019.02.11 (자료=현대리바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글로벌 세라믹 제조사와 독점 수입 계약을 맺었다.

 세락믹타일 가공 및 유통사업을 바탕으로 원자재 생산과 설치·시공까지 가능한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 품질과 가격 측면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계열 토털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FLORIM)과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 스톤'(FLORIM Stone)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체결하고 세라믹타일 유통사업을 시작한다.

플로림은 1962년 설립된 세계 3대 세라믹타일 전문기업이다. 프리미엄 세라믹타일 500여 종을 유럽 현지와 전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세라믹타일은 무기질 등 천연물질을 압축하고 1300도 이상에서 굽는 과정을 거친 친환경 인테리어 건자재다. 강도가 매우 높아 도마 없이 칼질을 해도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압축과 고온의 굽기 과정을 거쳐 액체가 스며들 수 없는 조밀한 조직구조를 갖췄으며, 이탈리아·스페인에서만 생산된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천연 대리석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대형빌딩 등 고급 사무용 빌딩, 초고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의 인테리어 마감재와 고가의 식탁 등에 사용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세라믹타일은 유럽 인테리어 석재 시장에서 단기간 내 25%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인테리어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림 세라믹타일은 '세라믹 포셀린 슬래브'(Ceramics Porcelain slab)로 최고급 제품으로 여겨진다. 일반 제품과 달리 제품 전체가 세라믹 재질이며 대형 사이즈(가로3.2m·세로1.6m)의 원판을 사용해 가구 및 실내외 인테리어 마감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최초 '세라믹 가공센터'도 마련한다. 오는 2월 완공되는 센터는 경기 용인 공장에 1650㎡(약 5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유럽 세라믹타일 가공설비 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브레튼'(Breton)사의 세라믹타일 전용 가공장비를 도입해 정밀한 세라믹 절단 및 마감을 할 수 있다. 가공 규모는 연간 최대 3만장으로, 기존 세라믹타일 도입가격 대비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종합 건자재기업 현대L&C를 인수하며 엔지니어드 스톤과 창호·벽지 등 건자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프리미엄급 건자재 세라믹타일의 유통 및 가공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리바트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부엌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의 프리미엄급 제품 등에 세라믹타일을 적용하는 등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사업 강화를 위한 품질 고급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에는 현대L&C가 보유한 B2B 건자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급빌딩과 아파트 인테리어용 세라믹타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세라믹타일 사업 부문에서 누적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희창 현대리바트 건설사업부장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신장세와 함께 고급화 바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친환경 소재인 세라믹타일을 활용해 B2C 가구 시장뿐 아니라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인테리어 마감재 등 고급 B2B 시장 공략도 동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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