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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美 실천적 행동 화답하면 '유익한 종착점'으로"

등록 2019.02.11 15:03:11수정 2019.02.11 15: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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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노력 기울이면 좋은 결과 만들어질 것"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 려명거리 준공식날 군인들이 인공기 등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 2017.04.13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 려명거리 준공식날 군인들이 인공기 등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  2017.04.13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보름여 앞둔 11일 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의 '실천적' 상응조치를 촉구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1일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으로'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6·12 조미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은 조미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공동성명에는 ▲새로운 관계 설립 노력 ▲한반도 지속·안정적 평화체제 구축 노력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 ▲유해 송환 등 4가지 합의가 담겼다.

매체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주동적으로 선의의 조치들을 먼저 취하였다"며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하여 선포하고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조치들도 적극적으로"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극적으로 마련된 오늘의 대화국면에서 조선과 미국이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하루빨리 매듭짓고 새로운 관계의 수립을 향해 나가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이고 시대발전의 요구"라며 "쌍방은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조미관계는 얼마든지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에 가닿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해결 의지를 가지고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종착점을 향해 능히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아울러 "6·12 조미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쌍방이 진심 어린 노력을 성의껏 기울이면 조미관계에서도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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