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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통령 후보]①이재한 "젊은 리더십으로 뿌리부터 강한 중앙회 만들 것"

등록 2019.02.12 07:30:00수정 2019.02.12 1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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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선거] 기호 1번 이재한 주차설비조합이사장

회장직 역할..."매끄럽게 업계 의견 관철시키는 것"

정치권 그물망 인맥..."정부·부처와 호흡 맞추는 데 유용"

친여권 인사 지적에 "필요하다면 강경하게 대처"

중소기업 근간인 협동조합 지원에 총력

[中통령 후보]①이재한 "젊은 리더십으로 뿌리부터 강한 중앙회 만들 것"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정부와 부처, 국회에 아쉬운 소리를 하기위해 다니는 조직이 중소기업중앙회다. 경제단체이기에 그들과 호흡하며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져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중앙회장의 역할이다."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경제 5단체 중 한 곳.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나선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56·주차설비조합이사장)가 밝힌 출마의 변이다.

이재한 대표는 최근 뉴시스와 만나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중소기업 정책을 정부와 국회에 신속하고 매끄럽게 전달하는 것이 중앙회장의 역할"이라며 "여당 소속으로 활동했던 과거뿐 아니라 정치적 속성에 대한 이해가 나의 강점이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중앙회의 뿌리인 협동조합을 위한 정책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가 "여당뿐 아니라 야당쪽 인사와도 가깝다"고 표현한 것처럼 이 대표는 정치권과의 촘촘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부친 이용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으로부터 이어지는 인맥도 탄탄하다. 이는 이 대표가 4년 임기의 부총리급 예우를 자랑하는 중기중앙회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때 일각에서 그를 친여권 인사로 가늠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정치적으로 민주당과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우리 중앙회는 누가 회장이 되든 정권, 정당과 호흡을 맞출 수 밖에 없다"며 "내가 총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임자'라는 것이 아니다. 정치권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중앙회를 이끌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中통령 후보]①이재한 "젊은 리더십으로 뿌리부터 강한 중앙회 만들 것"

그 연장 선상에서 이 대표는 필요하다면 한지붕 식구로 지낸 여당을 향해서도 강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에게 따지면 싸움이 되지만, 잘 아는 사람에게 가면 협상이 되지 않나.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가 이해관계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네트워킹을 통해 의견을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그 역시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정부의 노동정책으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는 "정부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이 정작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가 이를 의도하려고 했던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속도조절 반드시 필요하다. 최저임금 동결과 유연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정부와 부처를 향해 강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그는 현 상황에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재차 강조해 온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중기중앙회의 근간인 협동조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회장 직속으로 조합민원실을 설치해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는 안(案)도 이 같은 계획과 결을 같이 한다.

그는 "중앙회라는 그림의 시작은 협동조합에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방조합의 재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방조합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조합이 추천한 소액수의계약에 대한 의무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월 지역 조합들과 조우하는 만남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기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금융지원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해 저금리의 상생금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논의를 통해 10년 이상 기업에 대한 보증서 발급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무보수 명예직인 중앙회장은 그 지위로 인해 여러기관을 찾아갈 명분이 있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며 "무엇보다 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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