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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원룸서 말티즈 11마리 죽어…굶주림 추정

등록 2019.02.12 11: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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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월 2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원룸에서 2∼4살로 추정되는 말티즈 품종 11마리의 개가 사망한 채 발견됐고(왼쪽), 현장에서 구조된 1마리의 개가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연계로 치료를 받고 있다. 2019.02.12. (사진=뉴시스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월 2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원룸에서 2∼4살로 추정되는 말티즈 품종 11마리의 개가 사망한 채 발견됐고(왼쪽), 현장에서 구조된 1마리의 개가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연계로 치료를 받고 있다. 2019.02.12. (사진=뉴시스 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굶주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4살 말티즈 품종의 개 11마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12일 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천안시 서북구의 한 원룸에서 11마리의 개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천안시 관계자와 함께 33㎡(약 10평) 남짓한  원룸 내부에서 숨진 개들을 발견했고, 한 마리를 구조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개의 품종은 모두 말티즈로 2∼4살로 추정됐으며, 수컷 6마리와 암컷 6마리다.

경찰과 천안시 등은 사체에서 외형적 학대는 발견되지 않아 개들이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림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간신히 숨만 내쉬고 있다가 발견된 암컷 한 마리는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연계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오랜 기간 굶주림에 따른 장기손상 등으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입자가 사정상 개인적 이유로 집을 비웠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질병 등 개들의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검역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결과에 따라 동물보호법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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