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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건 "북미 간 이견 좁히기는 다음 협상부터 시작"

등록 2019.02.12 09:00:00수정 2019.02.12 09: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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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단, 존 설리번 美 국무부 부장관 면담

비건 "남북관계, 北비핵화와 함께 나아가야"

【워싱턴 D.C.=뉴시스】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존 설리번 미 국무부장관 대행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2.12. (사진=국회 제공)   photo@newsis.com

【워싱턴 D.C.=뉴시스】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존 설리번 미 국무부장관 대행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2.12. (사진=국회 제공)   [email protected]

【워싱턴 D.C.=뉴시스】한주홍 기자 =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미동맹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행도 배석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 추가 실무협상과 관련, "첫 실무회담에서는 양측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북미 간)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 간) 사안에 대한 의제는 합의했다"며 "그러나 이번이 실질적인 첫 실무회담이었다. 의제에는 동의했지만 협상을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8일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1차 실무협상을 벌였다. 북미 간 추가 실무협상은 17일이 시작되는 주에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남북관계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미국은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제재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이 (북한의) 비핵화 과정과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한미가 항상 같은 소리를 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문 의장은 "2차 북미회담은 70년간의 분단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믿는다"며 "2차 회담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진일보가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대표단이 혈맹국인 미국 조야에 우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방미했다"며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흔들림 없는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은 초당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D.C.=뉴시스】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11일(현지시간)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장관 대행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2019.02.12. (사진=국회 제공)   photo@newsis.com

【워싱턴 D.C.=뉴시스】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11일(현지시간)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장관 대행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2019.02.12. (사진=국회 제공)   [email protected]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도 "비건 대표가 북한과 협상을 하는 중에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를 이루기 전까지는 대북 경제제재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문 의장과 여야 지도부 등으로 이뤄진 방미단은 의원외교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5박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12일에는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과 엘리엇 엥겔(민주당) 하원 외교위원장,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제임스 인호프(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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