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리사휴먼스포츠 'ODA를 통한 스포츠외교 발전 방향' 세미나

부탄올림픽위원회와 MOU 체결…스포츠약소국에 민간차원 지원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에리사 중앙여성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이에리사휴먼스포츠는 한국융합과학회, 한국스포츠사회학회, 100인의여성체육인과 공동으로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 체육문화연구동 214호에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스포츠외교 발전 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침체돼 있는 대한민국의 스포츠외교역량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부탄올림픽위원회(BOC) 소남 카르마 체링 사무총장과 노엘스(스포츠마케팅교육전문회사) 양구석 이사의 주제발제에 이어 배재대학교 한승백 교수의 토론이 진행된다.

행복지수 1위로 잘 알려진 부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인구 73만의 소국으로 1983년 올림픽위원회를 창립한 이래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이어왔다. 그동안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2011년에 '비전 2022-BOC SRM(Strategic Road Map)' 선포를 통해 국가발전을 위한 어젠더에 스포츠를 포함시키는 등 스포츠에 대한 부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부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HRH 지겔 우겐 왕축 왕자는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과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양궁, 태권도, 복싱 등으로 구성된 16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2018년 대한민국 정부 지원으로 부탄의 수도 팀푸에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에리사휴먼스포츠(대표 이에리사)와 부탄올림픽위원회가 MOU를 체결하며, 스포츠약소국에 대한 민간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된다.

이에리사 대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으로서 부탄의 열악한 스포츠상황을 접한 뒤 이를 도와줄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고, 국회 예산확보를 통해 부탄에 스포츠용품지원, 지도자파견, 체육관 건립 등의 약속을 실천했다"며 "태극기가 새겨진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많은 부탄인들이 대한민국을 알게 되고 고마움을 나누게 된 것이야말로 스포츠 ODA를 통한 외교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대한민국의 위상답게 스포츠 분야에서도 스포츠약소국 지원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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