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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지가]'고가토지 0.4%' 20.05%↑…'노른자위' 강남 23.13%↑

등록 2019.02.1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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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0개 시군구 중 42곳 평균 웃도는 상승률…서울은 12개

급등지역, 고가토지 등 큰 폭 인상…군산·울산동구 등 2곳 하락

【서울=뉴시스】서울 테헤란로. 2014.03.01.(뉴시스DB)

【서울=뉴시스】서울 테헤란로. 2014.03.01.(뉴시스DB)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올해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를 곳은 서울, 그리고 서울에서도 노른자위 땅은 '강남구'가 될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가 속한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전국 평균(9.42%)보다 높게 상승한 곳은 42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도기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13.87%)에서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자치구들이 많았다.

올해 최고 변동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전년대비 23.13% 뛰었다. 이어 서울 중구(21.93%), 서울 영등포구(19.86%) 등이 뛰따랐다.

이들 지역은 모두 지난해 지자체 개발계획이나 도시정비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급등한 곳이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으로 지난해 가격 급등이 나타나 올해 공시지가 인상분에도 반영됐다. 또 중구도 도시환경정비사업과 만리동2가 주택재개발사업 등이 진척되고 영등포도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이 진행되면서 땅값 오름세가 컸던 지역이다.

【서울=뉴시스】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상․하위 5위 시군구 현황.2019.02.12(제공=국토부)

【서울=뉴시스】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상․하위 5위 시군구 현황.2019.02.12(제공=국토부)


상승률 기준 전국 1~3위를 기록한 강남·중·영등포구를 포함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2곳이 평균 이상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16.09%), 서초(14.28%), 종로(13.57%), 용산(12.53%), 마포(11.42%), 동작구(11.59%), 관악(10.45%), 강동(10.59%), 송파(9.73%) 등 순이다. 반대로는 금천(6.59%), 강북(7.26%), 성북(7.33%) 등 순이다. 금천을 제외하면 서울 전체가 전년 평균 상승률(6.89%)를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외에는 광주(10.71%), 부산(10.26%), 제주(9.74%) 등 4개 시·도가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중구(17.18%), 부산 부산진구(16.33%) 등은 각각 북항재개발 사업 진척, 시민공원 일대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국구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시군구는 206곳이며, 하락한 지역은 2곳이다.

정부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하는데 있어 표준(단독)주택 산정 시와 마찬가지로 '형평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최근 가격이 급등했거나 상대적으로 시세와 격차가 컸던 가격대의 토지를 중심으로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지가)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특히 표준지 전체의 0.4%에 해당하는 중심상업지,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등 고가토지의 경우 평균을 웃도는 2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제조업 경기 침체 산업경기 위축이 발생한 전북 군산시(-1.13%)와 울산 동구(-0.53%) 등이 올해 유일하게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내렸다.

국토부는 "토지는 개발사업 추진 등에 따른 가격 상승 영향이 크며, 용도지역이나 지목 변경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면서 "전년 대비 경기침체 지역이라도 개별적인 개발호재, 입지조건 등에 따라 시세가 상승한 경우가 있어 이를 공시지가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 나머지 99.6%의 일반토지도 점진적 현실화를 목표로 공시지가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밝힌 표준지 공시지가 올해 현실화율은 64.8%로, 지난해 62.6%에서 2.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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