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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의회 반대에도 유상주 공주의료원장 임명 '강행'

등록 2019.02.12 11: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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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도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주의료원장에 유상주씨 임명을 강행하고 나섰다.

도는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유상주 전 서산의료원 관리부장을 신임 공주의료원장에 임명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유 신임 원장이 지난달 도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공주의료원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유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30일 이를 도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의회의 부적합 판단 사유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후보자 소명자료를 분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인사청문회 당시 유 후보자의 답변이 다소 미흡했지만 실정법 위반 등의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데다, 경영 및 조직운영 능력으로 볼 때 공주의료원 당면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도의회에 대한 설명 절차를 거쳐 임명을 최종 결정하고 13일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했다.

 충남 서산 출신인 유 원장은 서산중앙고를 졸업했으며, 현재 방송통신대에 재학 중이다.

  유 원장은 198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5년 간 서산의료원 원무담당, 관리팀장, 관리부장 등을 두루 역임한 공공병원 행정 전문가로, 오랫동안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힘써 왔다.

 유 원장은 공주의료원 운영 방향 및 경영 전략으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반 확립, 우수 의료진 확보를 통한 의료 수준 향상, 공공의료 기능 강화 및 노사화합·경영안정 등을 꼽았다.

  하지만 비의료인으로서 의료 관련 또는 병원 경영능력이 부족한 점 등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지적한 부적합 요인을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일고 있다.

 또 도의회 인사청문회 부적합 판정에 불복한 양승조 충남지사의 독단적인 인사방식에 대해서도 도의회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유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 12일까지 3년이다.  과연 짧은시간 동안 유 원장이 공주의료원을 지역 주민과 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공병원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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