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카데미, 4개 부문은 인터넷으로 보세요···광고시간에 시상

등록 2019.02.12 14:17: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카데미, 4개 부문은 인터넷으로 보세요···광고시간에 시상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방송을 3시간으로 줄이려고 광고시간에 일부 부문을 시상하기로 했다. 촬영상, 편집상, 분장상, 단편영화작품상 등 4부문이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해당 부문 수상자 소감은 후반에 방송할 예정“이라며 "오스카닷컴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존 베일리(77) 영화아카데미 회장도 회원들에게 "6개 지부 집행위원회들이 시상식 방송시간 일부 조정에 합의했다"며 "이를 위해 4개 부문을 선정했다"고 공지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해 8월 시상식을 방송 3시간에 맞추기 위해 광고 도중 일부 부문을 시상하겠다고 밝혔다. 시청률 하락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다.

그러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들과 영화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에 항의해 왔다. 트위터에서는 ’총 24개 부문 시상을 다 보여달라‘는 의미로 해시테크 ’프레젠트올24(PresentAll24)‘ 운동이 벌어졌다.

영화 ’로마‘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58) 감독도 2일 열린 미국감독조합상 시상식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조치는 영화계와 상관이 없는 결정이고 방송계가 해야 할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러 부문의 예술가들을 축하하는 행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매년  4~6개 부문을 선정, 광고 시간대에 시상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4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25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TV조선이 생중계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